드비어스 원석 가격 다시 인상
드비어스가 5월 세일즈 사이클(사이트 및 경매 판매)을 통해 5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소비자 수요가 상승해 다이아몬드 원석 시장이 활발해진 덕분이었다.
드비어스는 수요에 힘입어 3회 사이트 연속으로 가격을 올렸으며 가격 인상은 큰 사이즈 원석에 집중되었다. 한 다이아몬드 원석 딜러는 드비어스가 박스의 스톤 믹스를 조정하며 가격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드비어스의 Bruce Cleaver 사장은 “중요한 JCK 라스베가스쇼를 6월 초에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특히 미국 소비자를 필두로 다이아몬드 주얼리 수요가 높게 유지됨에 따라 드비어스의 다이아몬드 원석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매출은 4월 세일즈 사이클 대비 5% 상승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할 때도 역시 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이아몬드 무역업체 Bluedax의 Dudu Harari의 블로그에 따르면 딜러 프리미엄(딜러들이 드비어스 원석을 2차 시장에 판매하면서 얻는 마진)은 4월 4.4%에서 5월에는 4.9%로 소폭 늘어났으며 다이아몬드 원석 공급이 줄어 딜러들이 2차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부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류 부문의 마진은 소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나석 수요보다 원석 가격이 더 많이 오름에 따라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1~4월에 RAPI(RapNet 다이아몬드 가격지수)의 1캐럿 다이아몬드 나석 지수는 2.8% 상승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1.3% 낮은 수준이었다.
Harari는 “원석 시장이 활발하기는 하지만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마업체들이 순익을 내기는 힘든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한 사이트홀더는 “원석 가격의 계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연마업체들의 나석 매출이 원석을 사서 가공하는 비용조차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 마진이 매우 타이트하다. 1사분기에는 순익을 거두었으나 이제는 0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적자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대부분을 연간 10회에 걸쳐 보츠와나 가보로네에서 열리는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다. 5월 세일즈 사이클 매출에는 경매 매출도 포함되어 있다. 올해 1~4회 세일즈 사이클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3% 줄어든 2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의 다이아몬드 주얼리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 수요는 활발했던 미국 소비 시장과 중국의 사치품 시장 회복에 힘입어 2% 상승하며 사상 최대인 820억 달러를 기록했다.
/ 라파포트 뉴스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