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귀금속 보석산업 전망-다이아몬드
기프트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에 기대를”
최근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3.2%가 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 정부 경제정책 연구기관들과 민간 경제 연구기관들이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2% 후반대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글로벌 시장의 경기회복과 정부의 추경예산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3년만에 3%대의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한다.
이런 국내 경제성장률의 결과가 주얼리 업계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았으련만 소매상들과 주얼리 업체들의 실제 매출과 이익이 2016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우리 업계의 체감경기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런 탓에 많은 업체들은 매출감소와 사업을 축소하게 된 역신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영향이 다이아몬드 시장도 예외 일 수는 없었다.
지난해 다이아몬드 시장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었다. 첫째는 결혼하는 세대가 줄고 결혼 비용의 증가로 인해 예물시장의 축소가 급속화 되었다. 예물 시장의 변화는 예물에 사용되는 다이아몬드 크기를 줄이거나 아예 생략하는 경우로 축소되고 있다.
둘째 결혼할 때 주로 사용하던 다이아몬드가 중저가 제품에 세팅이 되어 구매가 가능한 여성 고객들에게 어필을 하여 다이아몬드가 셋팅된 제품도 증가하고 이들을 사려는 수요가 많아졌다. 특히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구매할 때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로 인해 중저가 아이템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지금까지 컬러리스 다이아몬드만 선호하던 시장에 러프 다이아몬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번째는 칼라 다이아몬드 판매가 꾸준히 진행되었다.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칼라 다이아몬드 품목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합성다이아몬드가 다이아몬드 시장에 눈에 띠게 유입되기 시작했다. 여기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으며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합성다이아몬드가 천연다이아몬드로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주얼리 업계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다이아몬드 시장은 패션 다이아몬드 주얼리와 기프트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꾸준하며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해내며 다이아몬드 주요 시장에서 굳건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패션다이아몬드 주얼리와 기프트다이아몬드 주얼리는 불과 몇 년 전부터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비중은 점차 커져가고 있다.
2018년의 한국의 경제 전망에 따르면 성장률은 2017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다. 대외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부동산 대책을 필두로 강력한 가계 부채 대책으로 인한 소비 둔화 우려와 기준금리가 계속 인상 될 수 있다는 전제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 소득주도 혁신성장 정책과 정부의 슈퍼예산 편성 등에 힘입은 한국경제는 유례없는 글로벌 경제의 동반 호조세로 인하여 수출 등이 더욱 늘어나면서 경기 회복을 위한 전환의 기회도 될 수 있다고 한다.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가운데 2018년의 다이아몬드 시장을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2018년 다이아몬드 시장을 예상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은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의 성장은 계속 될 것이고 올해와 함께 이어지는 패션과 기프트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은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보여 진다. 또한 다이아몬드 시장에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생각하는 품목들의 개발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만족)까지 고려한 품목들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것은 다이아몬드 공급업체들이 풀어내야하는 몫이기도 하다. 가격은 물론 고객의 심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품목과 방안을 찾아내서 서비스를 해야 한다.
예물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결혼적령기의 젊은이들의 결혼 비율이 매년 낮아지고 있고 예물에 대한 충성도(?) 또한 눈에 띄게 변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따라서 예물 주얼리와 관련된 다이아몬드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이런 변화에 관련 업체들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말처럼 변화에 대응하며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활발하게 움직이는 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고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에 빠지는 양극화의 모습도 예상되어진다.
또한 합성다이아몬드로 인한 시장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도 합성다이아몬드임을 밝히지 않고 다이아몬드 주얼리로 꾸며져 판매되며 업계에 혼란시키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올해에는 이런 일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기에 이를 대비하여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곳곳에 천연 다이아몬드만을 공급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더 이상 ‘나는 모르는 일이다. 우리는 몰랐다.’ 라고 해서는 안된다. 다이아몬드의 유통 과정에 필요한 다이아몬드 수입업체, 주얼리 제조업체, 도매업체, 소매업체에 이르기 까지 각 단계별로 확인과 점검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직간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2018년도에도 다이아몬드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은 이미 시작되었고 비예물 다이아몬드 주얼리 아이템인 패션과 기프트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성장하는가 하는 것이 다이아몬드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인들은 경영환경을 고려한 2018년의 사자성어로 ‘호시우행’을 꼽았다. 호시우행(虎視牛行)은 눈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유지하면서, 행동은 소처럼 부지런한 모습을 의미한다. 대내외 환경변화 속에서도 신중하고 흔들림 없이 대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런 풀이가 주얼리 업계에도 제대로 적용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많은 변화와 혼란 가운데서도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올바른 것들이 정착되어 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출처 : 주얼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