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다이아몬드 시장 전망

 

– 컬러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 성장 예상 –

 

2015년 자료에 따르면 매년 경제성장률을 예상하여 발표하는 한국은행과 경제정책을 연구하는 기관들은 2016년 경제성장률을 2.8%~3.0%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2.6%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는 떨어졌지만, 그나마 예상과 큰 차이가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하는 만큼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2017년에는 올해보다 조금은 더 나아질 것을 기대해보면서 2016년의 다이아몬드 시장을 돌아봄과 동시에 2017년 다이아몬드 시장을 전망해본다.

 

  1. 2016년 다이아몬드 시장

 

2016년의 해외 다이아몬드 시장은 큰 이슈 없이 2015년의 다이아몬드 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최근 몇 년간 다이아몬드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된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2016년에도 이런 상태가 지속되었다. 특징적으로는 사이트 홀더와 같이 규모가 큰 회사들과 다이아몬드 가공 생산자들이 재고를 많이 줄여서 운용했고,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해외 다이아몬드 유통시장에도 수요와 공급의 거래형태 변화가 있었으며 활발하지 않았다.

 

이에 반하여 2016년 국내 다이아몬드 시장은 해외 다이아몬드 시장이 둔화되며 고전하는 것에 비하면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이아몬드 주얼리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최근 몇 년간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에는 주얼리 업계의 트렌드로 정착하면서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성장세가 지속되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컬러 다이아몬드와 중저가 다이아몬드에 대한 것이다. 2016년 한 해동안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구매했지만 실제로 고가의 품목보다는 중저가 다이아몬드나 컬러다이아몬드와 같이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높은 상품들의 구매가 이어졌다.

 

또한 2016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합성다이아몬드의 등장이다. 업계에 하반기부터 합성다이아몬드 문제가 생겨났는데 이는 합성다이아몬드를 천연다이아몬드로 둔갑하여 유통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업계의 대처 방안이 공동의 숙제로 주어졌다. 합성다이아몬드는 천연다이아몬드와 다른 것이고 이에 따르는 혼란을 빠른 시간 안에 정리하고자 대처방안을 업계에서 공동으로 마련하는 일련의 일들이 있었으며 이 부분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1. 2017년 다이아몬드 시장 전망

 

(1) 해외다이아몬드 시장

2017년의 해외다이아몬드 시장은 세계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를 따라서 전반적으로 다이아몬드 시장도 완만하게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달러화 강세로 인한 변동성 확대,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확산 등이 세계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도 예상된다. 한편, 다이아몬드 세계 최대 생산가공 국가인 인도에서는 최근의 강력한 화폐 개혁 정책으로 인하여 자금흐름이 불확실해지면서 다이아몬드 현물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앞으로 다이아몬드의 공급물량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에는 가격의 변동폭이 커질 수 있겠다.

 

(2) 국내다이아몬드 시장

2017년의 한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의 대내적인 정치 불안과 불확실성의 심리적 영향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2016년도 보다 낮게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도 점차 둔화되고 있고 대외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및 통상마찰 심화에 따라 수출 경기가 급락하거나, 중국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에 대응한 경제 정책이 빠른 시간 안에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경기 둔화를 일부 완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은 하지만 현재의 시점에서는 기대치가 낮을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국내다이아몬드의 시장을 전망한다면 2017년에도 다이아몬드 주얼리와 더불어 성장하는 다이아몬드 시장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그 이유로는 브랜드 업체들의 다이아몬드 주얼리 진출과 참여 품목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늘려갈 계획들이 있고, 선도를 해 온 브랜드 업체들을 지켜 봐왔던 도매유통업체들의 참여확대가 구체화 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소매상들의 수요가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부가가치가 있는 품목 개발이 아쉬운 상황에서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선택은 꼭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구성에는 주로 컬러다이아몬드와 중저가다이아몬드가 사용된다. 가성비가 높은 컬러다이아몬드를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예상되며 중저가다이아몬드는 새로운 품목을 개발하고자 많은 시도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2016년 하반기에 국내시장에 나타난 합성다이아몬드가 천연다이아몬드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 인가에도 업계의 관심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성다이아몬드가 천연다이아몬드로 둔갑되는 문제도 있겠지만 국내 다이아몬드 시장에 다양한 접근이 어떤 형태로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함께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1. 결어

10여년의 기간 동안 귀금속경제신문사에서 해마다 이맘때에 다음 해의 다이아몬드 시장전망에 대한 요청이 오면, 필자는 큰 변화의 흐름을 전망하기보다, 그동안 해외다이아몬드 시장과 국내다이아몬드 시장에서 유통업을 하며 몸으로 느꼈던 조금씩의 변화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도 특별하지 않은 전망이 예상되었지만 예년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국내경기에 영향을 정말 많이 받는 것이 주얼리 시장이지만 그래도 나름 선전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길 것이라는 점이다.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이 열려있으며, 이와 관계된 파생되는 상품이 계속 생겨날 것이라 예상된다. 다양한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이를 받쳐주는 다이아몬드 품목이 지속적으로 발굴되어야하는데 이에 대한 다이아몬드 시장이 국내외적으로 많이 오픈되어 있다.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성장하는 아이템을 가지고 2017년의 다이아몬드 시장을 맞이할 수 있으니 다이아몬드 시장의 참여자로서 다가올 2017년을 기대해본다.

 

다비스 다이아몬드 부사장 장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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