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캐럿 ‘블루문’ 다이아몬드 560억원 낙찰…역대 최고가

최상급의 12.8캐럿(1캐럿=200㎎)짜리 청색 다이아몬드인 일명 ‘블루문'(Blue Moon·푸른 달)이 4860만 스위스프랑(4840만 달러, 약 560억6600만원)에 낙찰돼 캐럿당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경매사 소더비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보석 경매에서 12.8캐럿짜리 청색 다이아몬드가 이 같은 가격(수수료 포함)에 낙찰돼 캐럿당 가격(405만 스위스프랑·약 47억원)으로는 역대 보석 경매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격은 2010년 24.78캐럿 짜리 ‘더 그라프 핑크(Graff Pink)’라는 핑크색 다이아몬드가 세운 4620만 달러의 종전 다이아몬드 최고가 기록을 뛰넘은 것이다.

다만 최대 55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란 경매 전 예상 가격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유색 다이아몬드 등급 가운데 색과 투명도에서 최상급에 해당하는 ‘팬시 비비드급’을 받았으며 당초 예상 낙찰가는 3500만~5500만 달러였다.

팬시 비비드급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하는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쿨리난 광산에서 발견된 29.6 캐럿짜리 청색 다이아몬드원석에서 잘라내 가공한 것이다. 쿨리난 광산은 영국 왕관에 장식된 ‘아프리카의 별’이란 블루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이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은 사람은 홍콩에 사는 수집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더비 측은 홍콩에 근거지를 둔 개인 수집가가 이 다이아몬드를 낙찰받아 이름을 ‘조세핀의 블루문'(The Blue Moon of Josephine)으로 바꿨다고 알렸다.

한편 전날 제네바에서 진행된 크리스티 보석 경매에선 홍콩에 사는 중국인 수집가가 16.8캐럿짜리 최상급 핑크 다이아몬드를 2870만 스위스프랑(약 330억원)에 낙찰받았다.  / 박성대 기자

/출처 : http://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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