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다이아몬드 나석 가격 소폭 상승

11월 다이아몬드 나석 가격이 인기 품목의 공급 부족과 성수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위한 연말 연휴 시즌 주문을 받은 딜러들이 거래를 주도했지만 기존의 문제점은 그대로 남아 있다. 즉 현재의 원석 가격 수준으로는 순익을 낼 수 없으며, 다이아몬드 유통 채널에 남아 있는 재고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RapNet 다이아몬드 가격지수를 보면, 1캐럿의 GIA 감정 스톤의 지수는 0.7% 올라 6개월 이래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0.3캐럿은 3.3%, 0.5캐럿은 1.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3캐럿 다이아몬드의 지수는 0.6% 떨어졌다. 1캐럿의 지수는 올해 초 대비 7.1% 하락한 상태이다.

 

라파포트 그룹의 마틴 라파포트 회장은 “11월에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캐럿 스톤의 RAPI가 전달 대비 상승했다. 0.3캐럿의 경우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17개월 만이다. 나석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바닥의 시기는 지나간 것 같다. 하지만 나석의 공급 부족이 일어나 매출량과 순익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파포트 월간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의 바이어들은 11월에 좀더 공격적인 매수를 시행했으며, 원인은 연휴 시즌에 공급할 상품이 시장에 많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소매업체들은 추수감사절 주말에 큰 폭의 할인 판매를 실시했으며, 특히 소비자들의 구매 습관이 변화함에 따라 온라인 부문은 더 큰 판촉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시장은 공급 부문 상황이 나빠지고 연휴 매출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현실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11월의 시장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가라앉아 있다. 재고는 줄었지만 여전히 예년 이 맘 때의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다.

 

인도의 연마업체들이 디왈리 축제 휴가를 3~4 주로 연장 실시함에 따라 나석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시장으로 새로 유입되는 상품은 매우 소량인 상황이다. 드비어스의 11월 사이트 매출 추정액이 7,000만 달러에 그치고, 드비어스의 원석 가격 유지 정책 고수로 인해 12월 사이트 규모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석 수요는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연마업체들이 드비어스, 러시아와의 장기 계약 시스템을 통하지 않는 원석을 찾음에 따라, 경매를 통한 원석 매출 및 원석 가격은 견고한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2차 시장 거래는 연마 센터들이 현재의 높은 원석 가격 하에서 순익을 내지 못함에 따라 조용한 편이었다.

 

라파포트는 드비어스 측에 원석 가격을 30~50% 인하, 다이아몬드 산업이 현금 유동성을 높여 순익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라파포트 회장은 “드비어스를 비롯한 기타 광산업체들이 인위적으로 다이아몬드 시장의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을 유지 가능하지 않은 수준으로 높이려는 시도를 거듭함에 따라 다이아몬드 원석의 유통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 원석 가격이 나석 가격보다 높다.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인해 현 상황까지 온 것이다. 드비어스의 원석 가격 인하 거부는 다이아몬드 시장을 파괴하는 한편, 심각한 재정 손실, 유동석 악화, 공급 부족, 수십 만 명의 실직을 유발하고 있다. 드비어스는 즉각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을 30~50% 인하함으로써 시장의 현금 유동성을 높여야 한다. 나석 가격보다 높은 원석 가격은 정당화 될 수 없다. 다이아몬드 시장이 지속적, 안정적인 순익과 함께 다이아몬드를 유통시키지 못한다면, 드비어스의 다이아몬드 광산들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 라파포트 뉴스

/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 (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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