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얼리산업전략포럼 2015’ 성황리에 마쳐

-김기숙 연구원, 채종한 책임 연구원, 백경학 대표, 남경주 팀장 발표 –

주얼리 산업을 대표하는 포럼인 ‘한국주얼리산업전략포럼 2015(이하 전략포럼)’가 지난 11월 24일 오후 4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6회째를 맞이한 올해 전략포럼에는 종로구 국회의원 정세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거래소, 한국조폐공사 등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와 미니골드, 제이에스티나, 현대, GS홈쇼핑, 코엑스 등 기업 관계자, 주얼리 산업의 리더, 업체 대표, 교육기관 종사자, 실무자, 전공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주얼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전략포럼 2015의 1부에서는 국내외 주얼리 시장 현황과 변화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지는 2부에서는 국내 주얼리 산업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지원정책을 살펴보고 비전과 전략을 논의했다.

1주제 ‘세계 주얼리 시장 보고’에서는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김기숙 연구원이 발표를 맡아 세계 주얼리 시장과 원자재 시장, 럭셔리 시장을 살펴보고 정체와 회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봤다. 2014년 세계 주얼리 시장은 전년 대비 1.7% 상승한 총 2,097억 달러(한화 약 243.1조원)를 기록했다. 원자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공급은 늘고 수요는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럭셔리 시장은 전체 시장규모는 물론이고, 주얼리와 시계 부분까지 상승세를 기록했다. 세계 주얼리 시장과 원자재 시장, 럭셔리 시장으로 본 지난 1년 동안의 변화는 정체와 회복이 혼재돼 있었다. 아시아 시장은 중국과 일본 시장이 정체인 반면, 미국과 유럽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결혼식 간소화와 예물 트렌드의 변화로 일본 예물 시장은 하락한 반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트렌드 반영이 빠른 패션 주얼리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김기숙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 지갑은 점점 열리고 있지만 경제 회복이 완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소비자들과 주얼리 판매자들 사이에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남아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실속형 소비로 이어진다. 또한 과거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브랜드를 따지던 소비 형태에서 남과 차별화된, 나를 보여주는 소비형태로 진화하며 나의 관심사에 대해 경험해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본인만의 가치에 집중하게 되고 이것은 곧 가치 소비로 이어진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소비자들의 지름신이 가는 방향을 유도해주고, 최종 선택이 주얼리가 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치를 주얼리에 심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2주제 ‘한국 주얼리 시장 보고’는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채종한 책임연구원이 발표를 진행했다. ‘전략적 도약을 위해 패션주얼리를 품어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이 발표에서는 주얼리 시장의 규모변화와 소비트렌드는 물론이고, 최근 양적인 측면에서 성장세가 뚜렷한 패션 주얼리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은 무엇이며 그 속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채종한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패션주얼리는 주얼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을 뿐 아니라 주얼리 소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패션주얼리 시장은 주얼리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채워주고, 최근 소비트렌드에 부합하는 소비의 만족을 제공하면서 더 큰 시장으로의 가능성이 충분한 시장인 것이다”며, “이에 패션주얼리를 넓은 의미의 주얼리 시장으로 여겨야 하며, 패션주얼리가 지닌 소재와 표현의 다양성, 가격 경쟁력, 광범위한 유통채널과 소비접근성, 트렌드의 반영과 소비인식 등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비스]귀경;한국주얼리산업전략포럼2015-2

3주제에서는 코아쥬얼리 백경학 대표이사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얼리 생산 및 네트워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시장 전체가 움직이는 거대한 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려면 새로운 거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백경학 대표는 ‘홍콩 프로젝트’가 해답이라고 말했다.

백경학 대표는 “자본과 상품의 자유경쟁, 전시와 판매 공간의 확보, 무관세, 원자재 유통 등 자유무역과 거래를 통한 자유로운 시장경쟁이 가능한 곳이 바로 홍콩이다.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고 한나절이면 원하는 주얼리 비즈니스를 모두 마치고 돌아갈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가 바로 홍콩이다. 아무런 규제 없이 ‘Welcome’하는 나라가 바로 홍콩인 것이다”고 말하며, “따라서 우리의 주얼리 수출 기업들이 홍콩으로 진출해 아세안 주변국 시장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홍콩을 거점화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4주제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이하 SJC) 남경주 산업팀장이 ‘SJC 개관 100일, 그리고 함께할 1,000일’을 주제로 발표했다. 남경주 산업팀장은 지난 7월 21일 개관한 SJC가 본격적으로 사업 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하고, 지원계획과 함께 앞으로의 비전을 이야기했다. SJC는 주얼리 협업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지원사업을 홍보마케팅, 산업지원, 프로모션, 데이터베이스구축, 감정지원연구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주얼리페어 참가지원, 네이버 모바일 제작지원, 종로주얼리페스티벌, 순라프리마켓, 감정연구 장비 지원, 국제주얼리공모전 공동주최 등을 실시했으며 취업박람회, 홈페이지 구축, 주얼리 컨퍼런스, 협동조합 아카데미 등을 진행 중에 있다.

남경주 산업팀장은 “향후 SJC는 기업과 사람, 사람과 사람, 제품과 장소, 판매자와 소비자 등 주얼리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주얼리 산업의 지원을 목적으로 7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DDP에서 개최예정인 ‘서울주얼리디자인어워드’와 창업지원 플랫폼 ‘주얼리 키움’을 포함해 ‘With ~ing’, ‘아이디어박스 프로젝트’, ‘컨테이너 기획전시’, ‘구하JOB 취업박람회’, ‘주얼리 레벨업’이 그것이다”고 설명하고, “주얼리 산업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고, 맛스러운 열매를 소개하게 될 SJC가 주얼리와 관계된 많은 분들이 성장과 발전을 위해 머물고 찾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익법인인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가 주관하는 ‘한국주얼리산업전략포럼’은 국내 최고의 주얼리 포럼으로 매년 11월 개최되고 있다. 전략포럼은 국내외 시장정보는 물론이고, 산업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를 선정해 소통할 뿐만 아니라 주얼리 산업이 지닌 가능성과 잠재력을 이해하고 나아가 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논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전략포럼 2015에서 발표한 주제별 자료는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홈페이지(www.w-jewel.or.kr)에서 로그인 후 누구나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주얼리산업전략포럼 2015’는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가 후원했다. / 문의: 02)747-1858

/ 이고은 기자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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