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정서 다이아몬드 가격 12.5% 하락

2012년에는 글로벌 경제불안으로 인해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인도의 경우 정책 실패로 인해 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감정서 다이아몬드 나석 가격이 12% 하락했다. 미국의 수요가 유지되면서 주얼리 산업을 떠받쳤으나 12월에는 세금 인상 유예가 연휴 소매 시즌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소비 트렌드가 저하되었다.

12월의 RAPI(라파포트다이아몬드가격지수)를 보면, 1캐럿 다이아몬드 나석의 지수는 변동이 없었으나 다른 아이템은 약간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 지수가 상승한 것은 2012년 3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1캐럿 스톤의 RAPI는 12.5% 하락했으며, 0.3캐럿 스톤은 7.4%, 0.5캐럿 스톤은 1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라파포트 리서치 연구보고서 ‘이상한 안정(Questionable Stability)’을 보면, 12월의 다이아몬드 가격은 미국의 도매 바이어들이 연휴 기간 동안 문을 닫고 인도 연마업체들이 디왈리 축제 이후 조심스럽게 연마를 재개함에 따라 안정을 유지했다.

원석 무역은 드비어스 이외의 상품수요가 (값비싼 드비어스 원석보다 나은 마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조용했다. 12월에 이전보다 좀더 나은 마진을 얻는데 성공한 연마업체들은 드비어스와 알로사가 1사분기에 공급 억제를 통해 가격을 올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연휴 시즌의 초반 분위기는 원석 가격 상승과 어울리지 않았다. 미국의 다이아몬드 수요가 4사분기에 안정되기는 했지만 예비 자료에 나타난 12월의 미국의 소매업 전체 판매액은 중간 수준이었다. 워싱턴의 금융 정책 논의가 길어짐에 따라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 유예가 소비에 악영향을 미쳐, 소비 트렌드가 다운되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인도의 내수 주얼리 매출은 결혼 시즌 동안은 안정을 유지했으나, 인도의 내수 경제(특히 정부의 세금 부과, 루피화 가치 하락과 불안정, 루피화 기준 금값 상승 등이 2012년 경제에 타격을 입힘에 따라)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2012년의 중국의 소비자 신뢰는 글로벌 경기둔화가 중국의 무역에 영향을 미쳐, 이로 인해 내수 소비 및 투자 신뢰도가 하락함에 따라 제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경제 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구정에 다이아몬드 및 주얼리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3년에는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의 구정 기간으로 연기된) 미국의 채무한도 협상이 (2012년에 유럽의 국채 위기가 그랬던 것처럼) 동아시아 지역의 소비자 신뢰 및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다이아몬드 가격 인상이 유예되고 있다는 예측은 시기 상조이며, 업계는 융자를 얻어 다이아몬드를 구매함으로써 가격에 거품을 만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라파포트 그룹의 마틴 라파포트 회장은 “재정절벽이 세금 인상, 실업률 상승, 정부 지출 감소 등을 낳아 사치품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음을 예상할 때 건전한 순익을 허락하지 않는 가격의 다이아몬드 구매를 반드시 거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기사분류 : 국내뉴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