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시장 동향
GJEPC의 새로운 지도부
지난 10월 GJEPC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될 신임 회장단을 공식 발표했다.
회장에는 프라비엔샨칼 판디아가, 부회장에는 러셀 메타가 선임됐다. 판디아 회장은 1996부터 2000년까지도 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판디아 신임 회장은 취임 후 우선 과제에 대해 “전 세계 시장의 경제 불안과 경제 둔화로 인해 다이아몬드, 더 나아가 보석 및 주얼리 산업 전체가 타격을 입었다. 미국을 제외한 여러 나라의 다이아몬드 주얼리 수요가 감소했다. 광산업에서 주얼리 소매업에 이르는 우리 산업 관련인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업계인 모두가 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 사람, 혹은 한 부문이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광산업체들은 연마업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나의 의견으로는 이것은 가격 조정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파이프라인을 막고 있는 재고 정체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의미 있는 규모의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자체 규정 마련해야
판디아 신임 회장은 앞으로 3~6개월 동안 광산업체들이 엄격한 자체 규정을 정해 공급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산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선택할 경우, 공급 역시 50% 축소돼야 한다.
판디아 신임 회장은 “광산업체들이 잉여 물량을 할인 가격에 공급한다면, 수요가 많지 않은 다이아몬드 딜러들까지도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하게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가격 인하와 동시에 공급을 축소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산업의 이해와 상응하는 조치가 될 것이다. 앞으로 3개월 후면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마업체들 역시 생산을 현 상태로 유지시켜 판매 가능한 양만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러한 조치들이 맞물리게 되면 주얼리 소매업체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시장의 공급과 수요간 균형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수입의 급격한 감소
지난 4월부터 9월까지는 사상 처음으로 다이아몬드 연마에 필요한 유일한 원자재인 다이아몬드 원석 수입이 작년 동기대비 엄청난 폭(약 26%)으로 하락하고 말았다. 원석 수입 감소의 결과, 인도 다이아몬드 산업이 연마한 나석 수는 이전의 10억 개에서 26%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인도의 연마 부문에 직접 고용된 100만 노동 인구 중 25만 명의 생계가 타격을 입었다. 더 심각한 실업 사태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판디아 회장은 인도의 보석 및 주얼리 산업 내 사업체 운영과 관련해 “나는 인도 정부에 추계과세제도(presumptive taxation system) 도입을 건의했다. 우리는 투명한 조세 제도를 필요로 한다. 이를 통해 인도 업체들을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도에서 사업 기회를 노리는 외국 업체들에게도 접근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재고 보유에 따른 비용도 국제 센터들의 기준으로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판디아 회장은 또 합성 다이아몬드가 천연 다이아몬드에 섞여 들어가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GJEPC가 바랏다이아몬드거래소 내 다이아몬드 감별 기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설치 기계의 수가 늘어나면 감별 시간 역시 현재의 7~8일에서 3일로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천연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없애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바랏다이아몬드거래소 내 합성 다이아몬드 거래 금지를 통해 우리는 합성이 천연에 섞여 들어가는 일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심각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시장의 상황
인터골드 젬스의 비제이 자인 회장은 현재의 시장 상황에 대해 “전체적인 수요는 여전히 느리고 둔화된 상태이다. 수요가 1캐럿 이상의 큰 사이즈 스톤에서 0.3~0.5캐럿의 작은 사이즈로 이동했다. 소비 분위기가 개선돼야만 큰 사이즈 스톤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인도 북부에서는 팬시 셰입의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의 상황을 보면, 특히 북부 지역을 포함한 전반적 시장 움직임이 느리며, 수요가 SI1, SI2, SI3, I 등급 스톤으로 이동하고 있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선호하는 남부의 경우에도 수요가 VVS에서 VS 등급으로 움직이고 있다. 또한 I, J, K 컬러 등급까지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자인 회장은 다가오는 연휴 시즌의 트렌드에 대해 “패턴이나 모티브 쪽을 보면, 2014년을 주도했던 플라워 패턴이 올해 역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에 나타난 눈에 띄는 변화라면, 투톤 메탈, 예를 들어 화이트/옐로우 골드와 로즈 골드, 혹은 플래티넘과 로즈 골드 등의 조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루비, 에메랄드와 같은 유색석 역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필리그리 기법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세팅의 경우, 마이크로 파베 세팅, 마이크로 프롱 세팅 등이 사랑 받고 있다”고 말했다.
/ 라파포트 뉴스
/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