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블루 5,750만 달러에 판매

경매 사상 가장 크고 아름다운 팬시 비비드 블루 다이아몬드 ‘오펜하이머 블루’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렉탱귤러 컷, 14.62캐럿의 이 스톤은 5월 18일에 열린 크리스티 제네바 경매를 통해 5,750만 달러에 판매돼 주얼리 경매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지난 11월에 소더비 제네바를 통해 판매된 12.03캐럿의 팬시 비비드 블루 다이아몬드, 블루 문의 판매가 4,850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오펜하이머 블루의 구매자는 전화를 통해 입찰 했으며,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스톤의 수수료를 제외한 순수 판매가는 5,120만 달러로, 최고 경매 예상가였던 4,500만 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경매 시작가는 3,000만 스위스 프랑(약 3,040만 달러)였으며, 서서히 입찰가가 오르다가 몇 백만 달러씩 뛰기도 했으며, 마지막 낙찰 직전에는 몇 차례의 50만 달러, 심지어는 20만 달러의 가격 콜이 일어나기도 했다.

 

클래러티 등급 VVS1인 오펜하이머 블루는 원래 세팅인 베르두라의 ‘에이트 블레이드’ 플래티넘 주얼리에 세팅된 상태이다. 이 커다란 블루 다이아몬드는 한 때 다이아몬드 전문가가 소유했던 보석이다. 필립 오펜하이머 공은 런던에서 다이아몬드 신디케이트를 운영하던 중 1934년에 가족 기업인 드비어스를 설립한 인물이다. 이후 45년간 런던에 본사를 둔 CSO(Central Selling Organization)의 대표 및 DTC(Diamond Trading Company)의 회장직을 맡아 드비어스의 다이아몬드 판매 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 다이아몬드 공급 산업을 이끌었다.

 

오펜하이머 블루는 크리스티 제네바가 주최한 이번 매그니피선트 주얼즈 경매의 하이라이트였으며, 경매의 총 판매가는 1억6,950만 달러에 달했다. 오펜하이머 블루 외에도 라이닝겐의 가브리엘라 공주 컬렉션 전체 판매에 성공했으며, 컬렉션의 총 경매가는 2,250만 달러였다.

 

/ 내셔널 주얼러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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