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보츠와나서 세계 두번째로 큰 1111 캐럿 다이아몬드 채굴…600억원 안팎 추정

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1111캐럿(캐럿당 200mg)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됐다.

크기는 테니스공만 한 사이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나다 원석 채굴업체 루카라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 카로웨 광산에서 111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05년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3106캐럿짜리 컬리난 다이아몬드 원석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 원석이다.

컬리난 원석은 여러 조각으로 쪼개져, 영국 왕실 보물이 된 ‘아프리카의 거대한 별(Great Star of Africa)’, ‘아프리카의 작은 별(Lesser Star of Africa)’등으로 거듭났다.

보츠와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와 함께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지이다.

전 다이아몬드 전문 지질학자였던 누미스증권의 필 스윈펜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는 색깔이나 세공방법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 가치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루카라가 최근 발견한 대형 다이아몬드의 판매가를 감안할 때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의 가치는 4000만달러~6000만달러(약 462억원~693억원)나 혹은 그 이상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루카라는 올해 4월 발견한 34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2055만달러(약 237억원)에 팔았다. 이는 1캐럿당 6만87달러(약 7000만원) 수준이다.

전날 루카라의 주가는 다이아몬드 원석 발견 소식이 전해져 토론토에서 28% 급등했다.

스윈펜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발견된 원석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원석의) 가치는 저절로 올라가고, 매우 높아질 수 있다”며 “이는 회사에 엄청나게 좋은 소식이며, 아마 회사 역사상 최고의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아시아투데이 mihyunlee77@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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