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세계에서 두 번째 크기 다이아몬드 원석 경매
광산업체 루카라가 발견한 1,111캐럿의 원석, 미국의 구매자 4,000만 달러 제시
루카라 다이아몬드가 작년에 보츠와나에서 캐낸 다이아몬드 채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의 경매업체로 소더비를 선정했다.
소더비는 3월 14일자 발표문을 통해 “루카라의 이 역사적인 프로젝트의 협력업체로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렇게 특별한 경매는 선례가 없었으며, 때문에 우리는 이 자연의 보물을 어떻게 하면 가장 특별한 방법으로 시장에 소개할 수 있을까를 연구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앞으로 공개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루카라는 이 1,111캐럿의 ‘레세디 라 로나’ 원석을 세계 여러 곳에서 전시한 후 상반기 중에 판매할 예정이다. 스위스의 Julius Baer 은행이 보츠와나에서 발굴된 다이아몬드 중 최대 크기의 이 보석과 관련한 금융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루카라의 윌리엄 램 사장은 캐나다의 뉴스 네트워크인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Julius Baer를 금융 업체로 선정했다. 소더비는 우리의 경매 관련 협력 업체이다. 다른 고가의 보석들을 대량 구매하는 기존의 초상류층 개인 및 다이아몬드 딜러 고객들을 타겟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다. 마지막 단계에서 경매를 진행, 상반기 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담당자들은 이 희귀한 스톤을 원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램 사장은 또 “이 스톤을 4,000만 달러에 사겠다는 제안이 있었으나 화폐가 미국 달러인지 캐나다 달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미국 어딘가에서 온 이메일 제안일 뿐이었다. 요즘 이런 이메일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4,000만 달러는 램 사장이 원석 발견 후인 지난 11월에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희망 판매액 6,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루카라는 다이아몬드를 쪼개어 판매하지 않고 통째로 판매할 예정이다. 램 사장은 “스톤의 전체적인 가치를 생각할 경우, 이 스톤은 역사적 중요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나석 형태, 혹은 원석 형태 중 어느 형태로 있을 때의 가치가 더 높다고 단정해 말할 수 없다. 다만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원하는 수집가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최종 낙찰자가 누가 되건, 스톤을 연마하여 컬렉션으로 삼을 수도 있고, 그대로 가지고 있다가 재판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루카라는 레세디 라 로나와 함께 각각 813캐럿과 374캐럿의 두 개의 스톤을 추가로 경매대에 올린다. 루카라는 레세디 라 로나의 발견을 가능하게 한 새로운 기술의 도움으로 거대한 스톤이 추가 발견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내셔널 주얼러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