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다이아몬드를 테스트해야 하는 이유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에 대한 업계의 논쟁 대부분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 점유율 찬탈에 관한 것입니다. 이에 반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천연 다이아몬드 공급 체인 침입 가능성은 크게 표면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몇 감정소가 가짜 각인이 새겨진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고, 주얼리 상점 한 곳이 합성석을 천연석으로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와 같은 침입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업계인들은 이러한 케이스가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천연석과 랩 그로운 스톤의 가격차가 계속 벌어질 경우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합성 다이아몬드는 판매 시 반드시 합성 혹은 랩 그로운 혹은 랩 크리에이티드 다이아몬드라고 표시해야 하며, 천연 다이아몬드만 이와 같은 표시 없이 판매할 수 있습니다.)
뉴욕의 딜러이자 DMIA(다이아몬드 연마 수입 업체 협회) 산하 다이아몬드 신뢰 위원회 위원장 매튜 샴로스는 “다이아몬드를 판매하면서 적절한 테스트 기구와 테스트 절차를 갖추지 않는 사람은 엄청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적절한 정책과 절차를 갖추지 않은 채 막연히 나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테스트를 해보지 않고서는 천연석임을 확신할 수 없다. 전에는 이런 말을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샴로스는 다이아몬드 딜러와 주얼리 상인들의 경우 ‘내용 전문가(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사람)에 해당되기 때문에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을 반드시 확인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DVI(다이아몬드 테스트 기구)가 다이아몬드 딜러들 사이에서 저울만큼 일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업계 지도자들은 주얼리 상인들이 누군가 가져온 스톤뿐만 아니라 공급처로부터 정식 구매한 스톤들도 무조건 테스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폴 짐니스키가 제작하는 팟캐스트 ‘다이아몬드 애널리틱스’에 출연한 스털러의 수석 보석감정사 가이 보렌스타인은 “모든 것을 테스트해 봐야 한다. 불행히도 이제는 아무것도 당연하다고 여길 수 없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DMIA는 뉴욕 사무실에 테스트 기구 몇 대를 구비해 놓았습니다. 회원들이 예약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DMIA는 딜러들이 어떤 기구가 자신의 니즈에 알맞은지를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샴로스는 딜러들에게 NDC(천연다이아몬드협회)의 ‘어슈어 프로그램(Assure Program)’ 페이지에서 기구의 특징, 정확도, 가격 등을 확인해 보라고 권유했습니다.
DVI는 대부분 가격이 비쌉니다. 하지만 샴로스는 기계값은 사업 비용의 작은 일부분일 뿐이라며, “천연 다이아몬드를 1년에 100만 달러씩 구매하는 상점이 사업 보호를 위해 2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1회성 지출이기 때문에 몇 년만 지나면 상각될 비용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장에 출시된 기구 대부분은 감별용이 아니라 테스트용입니다. 즉, 다이아몬드가 합성일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주는 역할만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최종 결정은 감정소만이 내릴 수 있습니다. IGI는 얼마 전부터 DMIA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이아몬드 당일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잘못된 감별이 속이려는 의도가 아닌 부주의에서 비롯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팩에서 천연 다이아몬드가 발견되는 경우 등입니다. 천연 다이아몬드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로 판매되는 경우 책임이 모호해지기는 하겠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상품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설명할 윤리적, 법적 책임이 있다고 말합니다. 천연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합성석이 섞여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처: JCK online,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