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기능올림픽 5연속 종합우승 쾌거
제43회 브라질 대회서 금12· 은7· 동5 획득 윤상필 선수(금부치아) 귀금속공예 동메달 영예
한국이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8월 16일 오후(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서 한국 대표단이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귀금속공예를 비롯한 컴퓨터정보통신, 제빵 등 41개 직종에 45명의 대표선수가 참가해 메달 경쟁을 벌였다.
1967년 스페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한국은 28번 참가해 19번이나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기능올림픽 역사상 최다 우승 횟수이며 2007년 일본 대회 이후 5연패의 위업도 달성했다. 2위는 주최국인 브라질로 금 11개, 은 10개, 동 6개를 획득했고 3위는 금 4개, 은 6개, 동 3개를 얻은 중국이 차지했다.
귀금속공예분야에 출전한 윤상필(금부치아 소속, 성동공업고등학교 출신)군은 동메달을 차지해 우리나라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는 바뀐 규정과 출제기준, 제한된 장비의 사용, 우리나라를 견제하려는 꼼수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달을 수상한 윤상필 군은 물론 그동안 국가대표를 전담해 지도해 온 김용희 명장, 체니공방 박종호 대표, 누보 임종혁 대표에게도 업계의 많은 성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사)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 관계자는 “5회 연속 금메달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바뀐 규정과 출제기준, 제한된 장비사용, 개최국의 견제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메달을 수상한 윤상필 군과 국가대표를 전담 지도하신 김용희 명장님께 뜨거운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는 금·은·동 메달순위에 따라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또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 입상 후 동일한 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할 경우 기능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시차 적응과 개최국 견제 등 모든 여건이 어려웠지만, 자랑스러운 우리 대표선수들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뒷심을 발휘한 게 주효했다”며 “숙련기술 저변 확대와 우수 숙련기술인 양성 등을 위해 현재의 직업훈련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하고 점검해서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이어나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일 동안 전 세계 60개국 1,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50개 직종의 경기가 진행됐으며, 차기 대회는 2017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재우기자
출처 : 주얼리신문(www.ko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