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트렌드 컬러는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미국 팬톤社, 2016년 트렌드 색상으로 ‘Rose Quartz’와 ‘Serenity’ 선정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이 2016년도 컬러로 연분홍빛 ‘로즈쿼츠(Rose Quartz)’와 파스텔블루 ‘세레니티(Serenity)’를 선정했다.

 

팬톤이 이들 색상을 2016년의 색으로 뽑은 이유는 최근 패션에서 자주 언급되는 성별파괴(Genderless)를 반영한 것으로 남자는 블루, 여자는 분홍이라는 전통적인 개념에 대한 도전이다.

 

팬톤이 올해의 컬러로 두 개의 컬러를 동시에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톤은 격년으로 발행되는 ‘패션 컬러 리포트’ 홍보를 위해 개최된 9월의 패션 위크 행사에서도 두 컬러가 뛰어난 조합을 보여 주었다고 밝혔다.

 

팬톤의 ‘패션 컬러 리포트’ 2016년 봄호에는 세레니티와 로즈쿼츠 외에도, ‘천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오마쥬’를 주제로 ‘기분을 안정시키는 팔레트’를 구성하는 8가지 색채들이 소개돼 있다.

 

팬톤은 2016년 올해의 컬러가 차가운 그린 및 퍼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중간 톤 컬러들과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팬톤은 또한 세레니티와 로즈쿼츠 계열의 컬러들이 2016년에 다양한 소재의 직물에 활용돼 1년 내내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톤의 리트리스 아이즈먼 사장은 이번 컬러 컴비네이션 시도가 컬러의 조합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세계 많은 지역에서 패션 관련 성 구별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디자인과 관련된 다른 모든 분야의 컬러 트렌드에 영향을 주었다. 컬러에 대한 이번 독자적인 접근은 양성 평등, 모호해진 성 정체성, 컬러를 개성의 표현 도구로 사용하는 데 편안함을 느끼는 소비 분위기 등 현대 사회의 성향과 시기를 같이하는 것으로써, 이러한 움직임에는 틀에 박힌 고정 관념에 신경을 쓰지 않고, 디지털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세대가 동참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우리는 컬러 사용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에 눈을 뜨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가지 색 선정이 혁명적이지는 않지만, 모든 일은 상대적인 법”이라며 “사회적 진보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로즈쿼츠컬러보석

세레니티컬러보석

사진출처: 젬키(GEMKEY)  www.diamonds.co.kr/gemkey

 

팬톤이 선정한 내년도 트렌드 색상에 따라 보석업계에서 유행이 예상되는 스톤들은 ‘Rose Quartz’ 계열에서 로즈쿼츠(장미수정)와 모거나이트(베릴종), 스포듀민, 핑크오팔 등이며, ‘Serenity’ 계열에서 블루 칼세도니, 밀키 아콰마린, 라벤더 제이다이트, 라벤더 자수정, 블루 지르콘 등이다.

 

또한 사파이어의 다양한 색상군 중 로즈쿼츠 색상의 핑크 사파이어와 내년도 유행 색상 두 가지가 모두 파스텔톤 색상인 것을 감안하면 같은 파스텔톤 색상인 프레나이트와 크리소프레이즈 등도 함께 유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파스텔 컬러 스톤들 인기끌 듯

– 귀경, 2016년 ‘올해의 보석’으로 로즈쿼츠와 블루 칼세도니 선정 –

 

 

이 중 로즈쿼츠와 블루 칼세도니는 ‘로즈쿼츠’ 컬러와 ‘세레니티’ 컬러를 대표하는 보석으로, 귀경은 2016년 ‘올해의 보석’으로 이 두 보석을 선정했다.

 

로즈쿼츠와 블루 칼세도니는 가장 저렴한 보석 중 하나이다. 따라서 로즈쿼츠와 블루 칼세도니는 과감한 디자인이 가능할 정도로 크기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로즈쿼츠는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세계적인 스테디(Steady) 셀러이다. 저렴하지만 느낌이 부드럽고 고급스러워 해외 유명 브랜드들에서도 많이 사용되있다.

 

블루 칼세도니는 지난 1999년 투산쇼에서 처음 소개된 이래로 수많은 유명 브랜드들에 의해 소재로 활용됐다.

 

 

로즈쿼츠세레니티

크리소프레이즈, 핑크 오팔, 밀키 아콰마린, 프레나이트, 모거나이트 등과 같은 파스텔 스톤들도 인기끌 듯

 

‘로즈쿼츠’ 컬러를 대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보석인 핑크 오팔은 블루 칼세도니 이후에 발견된 보석으로,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불기 시작한 핑크의 유행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투명의 밀키 아콰마린 또한 ‘세레니티’ 색조를 대표할 수있는 보석이다. 실제로 이 밀키 아콰마린은 매우 아름답고 고상한 품위가 느껴지는 연한 청색을 띠고 있다.

 

이들 보석들은 특히 아투명하기 때문에 캐보션 종류나 드롭형으로 커팅돼 사용된다. 특히 쿠션 캐보션과 같은 사각형 캐보션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한편 팬톤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패션과 영화, 예술 등에 나타난 흐름과 라이프스타일 및 사회적·경제적 변화 등을 연구해 다음 해에 유행할 색을 선정해왔다. 팬톤은 ‘2015년의 색’으로 ‘마르살라(Marsala·포도주색)’를, ‘2014년의 색’으로는 ‘레디언트 오키드(Radiant Orchid·연보라색)’를 선정했다.

 

/ 김태수 편집장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사진출처: 젬키(GEMKEY) www.diamonds.co.kr/gem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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